장마가 시작됐다. 장마 때는 높은 습도로 인해 모기 번식, 침수 및 감염성 박테리아의 번식이 잘 되어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시기 가장 우려되는 수인성 질병은 오염된 물을 섭취하거나 접촉했을 때 걸릴 수 있다. 가볍게는 위장관 질환이 나타날 수 있고, A형 간염 등의 위험도 있다. 또한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한 식중독 위험도 상당해진다. 면역력이 약한 암 환자들은 감염에 특히 신경 써야 할 시기다. 다음은 암 환자가 장마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취해야 할 조치다. 

① 날 음식은 피하라 
생선회나 초밥, 샐러드 등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채소도 물에 데치거나 볶아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혹시 날 음식을 먹고 설사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② 길거리 음식 피하기 
장마철 각종 필병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이다. 외부 음식은 비위생적인 조건에서 준비되며 다양한 감염이 발생하기 쉽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집에서 만든 뜨거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③ 모기 관리하기 
고인 물은 모기가 번식하기가 좋다. 모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화분 청소를 하고 모서리를 확인하여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④ 손 깨끗이 씻기 
바이러스는 오염된 손을 통해 사람 간에 쉽게 전염이 된다. 따라서 항상 손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⑤ 생과일과 채소 깨끗이 씻기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먼지와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충분히 익히거나 삶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⑥ 과식하지 않기 
장마철에 과도한 양의 음식을 먹으면 높은 습도로 인해 신체가 식사를 소화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는 복부 팽만감, 산도 및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낮에 소량의 식사를 자주하는 것이 좋다. 

⑦ 비타민C 섭취하기 
비타민C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계절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C가 풍부한 식단을 위해 오렌지, 레몬, 신선한 채소, 브로콜리 등을 섭취하라. 

암 환자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에는 식중독이 있다. 식중독은 일반인들에게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은 암 환자들의 식중독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① 손과 조리 도구 표면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식중독을 예방하는 중요한 일이다. 요리하기 전과 생고기나 가금류를 만진 후에는 따뜻한 물과 비누로 손을 최소 20초 동안 씻으라. 음식을 차리기 전에 소독 티슈로 음식 테이블을 닦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여 친구와 가족도 손을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하라.

② 생고기와 생야채와 같이 잠재적으로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품을 분리하라. 교차 오염은 생고기와 가금류에서 흐르는 액체가 야채, 과일 또는 조리된 음식과 같은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닿을 때 발생한다. 생고기를 조리할 때는 생고기가 바로 먹을 음식과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날고기와 익힌 고기와 가금류는 별도의 접시와 기구를 사용하라. 날고기가 담긴 접시나 쟁반에 조리된 음식을 올려놓지 말라.

③ 음식을 뜨겁게 먹어야 한다면 뜨겁게 유지하라. 차갑게 먹으려면 차갑게 보관하라. 박테리아는 미지근한 온도(상온)에서 더 잘 자란다. 상하기 쉬운 음식은 실온에 2시간 이상 두지 말라. 외부에서 식사를 할 경우 외부 온도가 32°C 이상인 경우 음식을 1시간 이상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 박테리아는 방치된 음식에 빠르게 번식한다.

④ 음식, 특히 육류와 같은 고위험 식품은 완전히 익혀 먹으라. 

※ 살모넬라균은 달걀에서 번식이 잘된다. 그렇기에 달걀껍질이나 달걀이 묻은 손은 곧바로 깨끗이 씻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