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은 개발 중인 약이나 진단 및 치료 방법 등의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보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행하는 시험이다. 

예전에는 암 환자들에게 임상시험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인 것이 강했다. 더 이상 표준치료가 불가능해 임상시험을 권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진행되는 임상시험은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 등 차세대 항암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말기암이라 할지라도 극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화학항암제보다 부작용도 심하지 않아 표준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면 신약치료 및 면역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을 적극적으로 찾아볼 필요도 있다. 보통의 신약 항암제 임상시험은 모든 것이 무료로 진행된다.

길게는 5년 동안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참여 환자들은 약 외에도 영상 검사와 교통비 등을 지원받기도 한다. 급여가 되지 않은 고액의 신약 항암제의 경우 환자 1인 당 연간 1억~2억 원의 진료비를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 

 

임상시험 어떻게 참여하나 
임상시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면 의사나 의료팀과 상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종종 의사는 나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임상시험에 대해 알고 있을 수 있다. 또한 임상시험 참여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검색하고 제공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부 의사들은 이에 대해 모를 수도 있기에 나에게 맞는 임상시험을 내가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내 암에 맞는 임상시험, 다음과 같이 찾아 보자. 

 

《내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 파악》 
임상시험을 찾기로 결정한 경우 암 진단과 기존 치료 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 각 임상시험마다 자격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내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임상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미리 알 수 있다. 임상시험의 자격기준이 되는 큰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다. 

▲ 특정 유형 또는 단계의 암이 있는 경우
▲ 과거에 특정 유형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받지 않은 경우
▲ 종양에 특정한 유전적 변화가 있는 경우
▲ 특정 연령 그룹에 속함
▲ 병력
▲ 현재 건강 상태

 

《임상시험 찾기》  
▲ 담당 주치의에 문의 

▲ 각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피험자 모집공고 확인
대부분의 국내 임상시험은 서울의 몇몇 대형 병원에 집중되어 있다. 임상시험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국립암센터 등이 있다. 

▲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등록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 검색 
아래 사이트 접속 후 ‘모집 및 아직 모집하지 않은 연구’ 선택, '암 진단명‘ 및 ’국가‘ 입력 후 검색을 하면 국내에서 해당 암에 대해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 목록이 뜬다. 자격조건 등을 확인 후 담당 병원 및 센터에 연락해 본다. 

NIH 사이트     https://www.clinicaltrials.gov  

크롬에서 열 경우 한글로 자동 번역되어 검색하기 편리하다. 다만 암종이나 국가 등은 영어로 입력하거나 선택해야 한다. 

NIH 사이트   임상시험 검색 사이트 사용방법 

 

▲ 국내 표적요법 및 면역요법 제약사 문의하기 
내가 원하는 표적 및 면역요법 치료제가 있다면 국내 해당 제약사에 연락해 문의해 볼 수도 있다. 담당자가 해당 암에 관해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 종류와 각 병원 담당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일단 임상시험을 발견하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나에게 적합한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옵션처럼 보이는 평가판이 두 개 이상일 수도 있다. 실제 항암제 치료를 받는 그룹과 위약 대조군 그룹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뽑게 되는데 위약 대조군이라고 해도 표준치료로 치료를 받게 되는 것이 보통이며 임상 중 적극적인 지지치료(적극적인 암치료 외에도 환자에게 나타나는 부작용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예방하는 치료)를 받게 되므로 치료효과와 생존율이 올라가는 경우도 많다. 

이런 부분에 대해 임상시험 담당자와 깊이 있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당자에는 연구 책임자(담당의)와 연구 코디네이터(간호사)가 있다. 그들의 임무 중 하나는 사람들이 연구에 참여하기 전에 임상시험을 이해하고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현재 고민하고 있는 임상시험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치의는 나의 의학적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기에 임상연구에 대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지 알려줄 수 있다. 또는 나에게 더 잘 맞는 치료법을 제시해 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친구 및 가족과 상의해 보는 것이 좋다. 최종 결정은 내가 해야 하지만 그들의 의견이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에 대한 통찰력을 줄 수도 있다. 

임상시험에 참여를 결정하고 시작을 했다하더라도 몸에 이상이 있거나 치료 효과에 신뢰가 가지 않는 경우 환자의 결정에 따라 언제라도 임상시험을 중단할 수 있다. 이것은 환자의 권리로 임상관련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규정되어 있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는 시험자의 판단으로 환자의 건강 등을 위해 임상시험의 중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도 연구가 중단될 수 있다. 

 

《임상시험에 대해 담당 의사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목록》  
▲ 임상시험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 연구자들은 연구 중인 치료법이 현재 사용되는 치료법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니면 무엇이 어떻게 안 좋을 수 있습니까? 
▲ 임상기간은 얼마나 됩니까?
▲ 어떤 종류의 검사와 치료가 관련됩니까?
▲ 의사는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 임상 결과에 대해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 임상 도중 및 임상 후 질문에 대해 누구와 상담 할 수 있습니까?
▲ 내 치료는 누가 담당합니까?
▲ 임상에 참여한 사람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위험 및 이점에 대한 질문
▲ 새로운 치료의 가능한 부작용이나 위험은 무엇입니까?
▲ 가능한 이점은 무엇입니까?
▲ 이 시험의 가능한 위험과 이점은 표준 치료와 비교하여 어떻습니까?

나의 권리에 대한 질문
▲ 내 건강정보는 어떻게 비공개로 유지되나요?
▲ 임상에서 나가기로 결정하면 어떻게 됩니까?

비용에 대한 질문
▲ 치료나 검사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까?
▲ 내 건강보험은 어떤 비용을 부담합니까?
▲ 임상에서 부상을 당하면 누가 지불합니까?
▲ 내 보험 회사의 질문에 누가 답변할 수 있습니까?

일상 생활에 관한 질문
▲ 임상이 내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까?
▲ 병원이나 클리닉에 얼마나 자주 와야 합니까?
▲ 임상시험 중에 병원에 있어야 합니까? 그렇다면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오래 있어야 합니까?
▲ 임상 후에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까?

선택 비교에 대한 질문
▲ 표준 치료를 포함한 다른 치료 선택은 무엇입니까?
▲ 이 시험에서 제가 받게 될 치료는 다른 치료 선택과 어떻게 비교됩니까?
▲ 치료하지 않으면 암은 어떻게 됩니까?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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