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 세포 염증 유발해 면역력 저하시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에 2월 22일 발표

새로운 연구에서 설탕(과당)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면역체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고과당 음식을 섭취하면 더 많은 반응성 분자를 생산하는데 이 분자가 염증을 일으킨다는 것. 염증은 세포와 조직을 손상시키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새로운 연구는 설탕 과당이 많이 들어 있는 식단이 면역체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과당은 과일, 꿀, 호박과 같은 특정한 야채에 존재하는 천연 설탕이다. 과일과 야채가 가공된 설탕이 첨가된 음식보다 과당을 적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종류의 과당은 건강한 식단에 기여할 수 있다.

반면에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은 옥수수 녹말로부터 제조된 감미료다. 지난 반세기 동안 낮은 비용으로 말미암아 옥수수 시럽(HFCS)을 많은 가공식품과 청량음료 등에 사용해 왔다. 

건강 전문가들은 HFCS가 다른 설탕보다 더 해로운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미국 식약청(FDA)은 HFCS가 함유된 식품이 다른 감미료를 첨가한 식품보다 덜 안전하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2020-2025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도 HFCS를 제외하지 않고, 모든 첨가당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연구에서 많은 양의 HFCS를 소비하는 것과 비만, 당뇨, 비알코올 관련 지방간 질환과의 연관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HFCS의 한 가지 문제점은 냉동피자나 샐러드 드레싱과 같이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식품에도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당이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
2019년 연구에서는 고과당이 면역체계에 역할을 하는 인간 수지상세포 배양에 있어서 염증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Nature Communications)에 올해 2월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도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는 영국의 스완지 대학의 의과대학, 브리스톨 대학, 그리고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참여해 인간과 쥐 세포가 과당 노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조사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과당이 면역체계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고과당으로 인해 염증과 관련된 반응성 분자의 생성이 늘어났다. 특히 이 과당은 세포대사 경로를 조정하여 더 많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촉진시켰다. 이런 종류의 염증은 세포와 조직을 손상시키고, 장기와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게 하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연구는 또한 낮은 수준의 염증이 종종 비만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과당이 당뇨병과 비만과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지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가져다 준다. 그것은 또한 높은 수준의 과당을 소비하는 것의 해로운 영향에 대해 공공 보건 정책 입안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점점 더 많은 증거들을 기반으로 한다.

스완지 대학 의과대학의 닉 존스 박사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HFCS의 소비를 증가시켰기 때문에 과당이 세포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며 더불어 “이 발견이 암과 전염병을 포함한 다양한 조건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추가 연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영국 당뇨병과 영국 암 연구소에서 자금을 지원받았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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