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해서 2번째의 항암이 시작 되었습니다. 마음 비운 멍청한 인간이라 그런지 癌이라는 단어가 무섭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인지 항암 하러 다닐 때 약 9Km의 거리를 보호자 없이 자가운전을 하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병원에 가는 날은 소풍가는 기분으로 밥 일찍 먹자고 아우성? 칩니다.
참으로 별난 사람 인가보죠. 주변에서 보면 환자가 아니라고 거짓말 한다고 합니다. 아니 환자가 환자가 아닌데 환자라고 하는 사람 보았어요? 나는 그냥 웃어 버리죠.
투병기라는 것이 별것 있습니까? 나의 일상생활이 투병기라고 생각 합니다. 요기까지 두서없이 썼습니다.
환우 여러분 암이라고 하면 무섭지요? 그래요. 무섭다면 한없이 무섭고 곧 죽음의 문턱에 와 있는 것처럼 마음이 흔들리고 걱정 또한 무척 많으리라 믿습니다.
저라고 안 무서웠고 겁 안 나고 마음이 흔들리지 왜? 않겠습니까. 그러나 마음이 너무 무거우면 몸이 쳐지고 정신도 흐려지고 이렇고도 살기를 원한다면 좀 무리겠지요.
갑자기 이런 무거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버리지 말고 막말로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끝까지 해보자"라는 욱이래도 가져 보자고 해서요.
"나도 할 수 있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끝까지 해보자"
항암주사? 환자가 아니면 그 아픔, 그 심적인 고통, 여러 번 하다보면 머리가 빠지는 스트레스, 손과 발의 편하지 않은 고통, 잘 모르실 겁니다.
옆에서 바라다보는 보호자는 그 아픔보다도 두려움에 더 근심이 생길 것이고 어떻게 해줄 수 없는 그 애처로움에 더 힘드시겠지요.
항암주사, 부작용도 많고 사람을 무척 괴롭히는 약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구토증상, 어지러움, 손발의 찌릿함, 왜 안 그렇겠어요.
그래서 터득한 것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자, 마음을 비우자, 웃으며 생활하자, 아무튼 좋은 쪽으로만 생각을 했답니다. 그랬던 것이 오늘의 내가 있는 비결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항암주사 맞기가 힘들 때는 의사한테 부탁을 해봐요. 처방전 내릴 때 "영양제 좀 같이 놔달라고" 부탁을 하세요. 그러면 그렇게 해준답니다. 또 하나는 항암제 주사를 맞으면 잠이 안 오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그때도 의사한테 부탁을 해봐요. "수면제 좀 처방해 달라"고 그러면 3~4알정도 해 줄 거예요.
저도 처음엔 몰랐는데 하도 힘들어서 의사에게 얘기했더니 이렇게 처방을 해 주더라고요.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와의 싸움이니 늘~ 긍정적인 생각과 생활이 제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내가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것은 아니니까 힘들 내시고 추운겨울이 가면 꽃들이 화들짝 피는 봄이 오잖아요. 우리의 가슴에도 꽃피는 봄이 오고 있다고 생각을 하며 지냅시다.
두서없는 글 나무라지 마시고 글 제주 없는 애늙은이가 주착? 부렸다고 생각하시고 읽어 주세요. 오늘도 좋은 저녁, 밤에는 좋은 꿈꾸시면서 내일 또 만나요! (무식한 할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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